방통대 대학생 일상 (+레포트, 카페로 탈출, 용감해진 별이)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겠냐만은 '틈틈히 강의 들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진학했던 방통대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 멘붕에 빠졌다.
우선 과제가 너무 많다. 한 학기에 과제가 한과목당 2-3개, 나는 이번에 7과목 신청했으니 적어도 14개 이상의 과제를 작성해야하고 그 과제는 무슨 논문 쓰는 줄?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며 마음을 다잡곤 있지만 사실 힘든게 사실이다 흑흑.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쓰..
매일 아침에 일어나 별이랑 산책하고 앉아서 멍 때리다가 별이랑 집으로 돌아온다.
아 이 턱하고 막히는 부담감.
집에와 바로 레포트를 작성하고 밥 먹고 또 산책가고 그 이후에 집안일 좀 하다가 보면 어느새 저녁.
요즘 이게 내 일상 이다.
별이에겐 새로운 장기(?)가 생겼는데 바로 밖 쳐다보기 기능 ㅋㅋㅋ
햇빛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쇼파에 앉아 햇빛 쬐라며 창가 쪽으로 카우치형 쇼파를 들였는데 이녀석 이렇게 팔걸이를 딛고 일어서 밖을 쳐다보는 기능이 생겼다.
너무 귀여워 > <
겁이 많은 아이라 저렇게 발을 딛고 올라서기까지 정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지.
저렇게 밖을 보는 시간은 거의 일정한데, 점심밥을 먹고 난 후 저렇게 밖을 쳐다본다.
별이 할아버지 밖 쳐다보실때는 바로 산책 나가고 싶다는 시그널.
하루에 세번씩 나가는데도 여전히 밖이 저렇게 궁금한가보다.
프로 햇빛 트랙커.
낮에는 쇼파위, 전기장판 위에서 누워있고 슬슬 해가 지면 저렇게 등 지지며 앉아있다.
별이 산책만 시키다가 봄이 다 끝날것같아서 (사실은 레포트만 작성하다) 집 근처 저수지에 가 저수지도 한번 걸어보기도 하고. 이게 얼마만의 외출이냐며.
근처 공주로 드라이브도 다녀왔다.
하, 봄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이 돌아다녀야할텐데 요즘 세종에 코로나가 심상치 않아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또 레포트만 쓰다 올해는 이렇게 봄을 보내야할듯싶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