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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간결한 일상
[넷플릭스실화영화추천] 사라진 소녀들 (lost girls,선댄스영화제 출품작) 본문
얼마전 공개됐던 넷플릭스 영화 사라진 소녀들 포스팅 준비했어요
저는 워낙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예전에 미드 CSI도 엄청 좋아했다는.. ㅎㅎ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해메는 엄마에 관한 이야기에요
2013년에 출간된 로버트 콜커의 <LOST GIRLS: AN RESOLVED AMERICAN MYSTERY>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 에요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려요
엄마 마리 길버트에겐 섀넌, 세라, 세리 3명의 딸이 있고,
섀넌은 일찌기 엄마와 헤어져 밖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
마리에겐 활발하고 밝은 섀넌이 큰 의지가 되는 딸이였죠.
섀넌이 집으로 찾아오겠다고 한 날 연락도 없이 집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두절이 되어버리는데
엄마 마리도 처음엔 '별일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 되 섀넌이 살고 있는 롱 아일랜드로 가게 됩니다.
실종이라고 확신하는 엄마와 달리, 섀년이 매춘부라는 이유로 경찰은 수사도 하지 않고 마리를 무시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경찰이 롱 아일랜드 비치에서 시신 4구를 발견하게 되고,
신원을 확인해본 결과 섀넌과 같은 매춘부라는걸 알게 되고 마리는 섀넌도 살해당했음을 직감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여전히 수사할 의지가 없고 마리는 홀로 고군분투 합니다.
우연히 마리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주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경찰 국장에게 정보를 전달하지만
경찰 국장은 심드렁 하고,
결국 1년이 지난 후 마리는 다시한번 국장에게 찾아가
유일하게 수색하지 않은 늪지를 수색해달라고 부탁하고 그 늪지에서 섀넌이 발견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혼자서 딸 세명을 키우며 고군분투 하던 마리는 딸 섀넌이 사라졌지만 섀넌의 직업때문에 어떤 위로도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라는 말처럼 마리는 기죽지 않고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겁에 질린채
계속 섀넌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지만 우리도 직업에 따라 사람들을 평가하지 않고 색안경을 끼며 살고 있지 않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성을 파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생명이 덜 고귀해지는것도 아니고 똑같은 사람으로 대해야 하는데 말이죠.
삶이 참 고단했던 엄마 마리는 최선을 다해 딸들을 키워왔지만,
경제적인 능력때문에 섀넌을 위탁가정에 보냈고 그로인해 '딸을 버린거냐' 라는 말을
둘째딸에게 들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참 마음이 아팠고,
힘든 사람에겐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가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롱 아일랜드 연쇄살인사건' 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가 나오는데
이 사건은 20년 동안 17명을 살해했지만
여전히 범인도 잡지 못한 미해결 사건 입니다.
영화 말미에 마리의 실제 모습도 나오는데 여전히 삶엔 지쳤지만 강단있는 모습으로
영원히 잊지 않고 계속 싸우겠다
며 인터뷰를 합니다
경찰은 1년이 지나 발견한 섀넌에게 약물과다복용으로 인해 늪지에 빠져
익사한걸로 발표했지만,
체성분검사를 해보니 체내 마약은 검출되지 않았고 교살의 흔적이 있는 엄연한 살인 피해자 로
다시한번 경찰의 무능함과 답답함을 일깨워주기도 했습니다.
더 안타까운건 마리는 조현병을 앓고있는 둘째딸 세라에게 치명상을 당해 참 힘들었던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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