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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되어버린 야채, 직접 수확하기로 했어요

함스타 2020. 9.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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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라이프>

베란다 텃밭 만들기

상추, 바질, 치커리 심었어요


기나긴 장마, 갑작스러운 폭염, 태풍 으로 야채, 과일값이 금값이 되어버렸어요

장마가 끝나면 짧은 시간안에 안정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마트에선 애호박 하나에 3천원, 열무 한단이 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네요 😢

 

저는 쌈채소를 엄청 좋아해요 

기본적으로 상추, 깻잎 치커리 당귀.. 잎채소들을 좋아하고 잎채소들만 있으면 한끼 뚝딱인데 마트에서 파는 잎채소들은 너무 시들시들하기도 하고 크기도 작아서 몇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다시 내려놓기 일쑤였던 날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드디어 베란다 텃밭을 가꾸기로 했답니다 :D

 

 

 

 

저는 이사오기전 서울에서도 가지도 심어놓고 당근도 심어놓고 상추, 치커리, 당귀도 심으며 작게나마 옥상텃밭을 가꾸며 지내고 있었어요 

옥상에서 가꾸던 텃밭은 거주하던 구청에서 지원사업으로 저렴한 가격에 득템했던 상자텃밭이였는데 사이즈가 생각보다 커서 집에서 키우려고 신청했다가 옥상으로 올려버린 녀석이였어요 

 

 

 

그 큰 상자텃밭을 이사하며 동네주민에게 무료나눔하고 이사를 왔는데 잎채소들이 너무 먹고싶고 이사온 집이 햇살이 너무 좋아서 고민고민 하다 텃밭상자를 다시 구입하기에 이르렀어요 

한 두달?을 고민했는데 고민한 시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 득템해서 괜히 고민했나 싶더라고요 

 

 

 

짠. 이렇게 모종과 텃밭, 분갈이 흙을 구입했어요 총 3만원정도? 한것같아요

밤에 배송이 되는 바람에 신문지 급하게 깔고 사부작 사부작 노동을 시작했죠

 

 

 

제가 구입한 모종은 바질2개, 상추6주, 치커리 3주 에요 

바질은 피자위에도 올려먹고 바질페스토도 만들어먹으려고 구입했고 상추와 치커리는 저의 식사용으로(ㅋㅋ)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선생님이 흙의 배수를 위해 분갈이용흙+퍼라이트 라는 인공토를 섞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흙 유실을 막기위해 텃밭 물구멍 위에 마사토도 함께 구입해 깔아주었어요 

 

 

 

퍼라이트와 분갈이흙을 잘 섞어준 다음에 모종 심기 돌입

 

 

 

치커리와 바질은 함께 심고 상추는 따로 심었어요

이렇게 심어놓으니 왜이리 마음이 뿌듯해지는지

 

분갈이용흙을 20L를 구입해서 집에서 키우던 산세베리아와 선물받은 커피원두나무 분갈이도 해주었어요 

커피원두나무 화분이 토분이였는데 화분이 싸구려여서 그런지 토분에서 계속 곰팡이가 피더라고요 

다행히 집에 갖고 있던 여분의 도자기 화분이 있어서 그걸로 분갈이 해주었어요 

 

 

 

저희집은 뒷베란다만 있고 앞베란다가 없어요 

그대신 거실 외벽에 선반이 만들어져 있어서 하나씩 놓아주었답니다 

얼른얼른 자라서 쌈채소 와구와구 먹었음 좋겠어요 싱싱한 야채가 너무 먹고싶어요 ... ㅜㅜㅜ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고 나서 새로 구입하는 물품들은 정말 오랜시간 고민하는것같아요

장바구니에 넣었다가도 이게 꼭 필요할까, 과소비하는건 아닌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하는데 긴긴 고민끝에 저의 욕망의(?) 베란다텃밭을 다시 가꾸게 되었네요 ㅎㅎㅎ

베란다 텃밭에서 상추들이 쑥쑥 자라 수확할 시기가 되면 다시 소식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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