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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기말고사 시험 후기(+망쳤네)

함스타 2021. 6. 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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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6월 12일에 방통대 기말고사가 있었다.

대체시험(중간시험) 을 다 맞았고 과제물 점수도 좋아서

'이러다 장학금 받는거 아냐? 호호호호' 라며 한참 김칫국 드링킹하며 입장.

 

내가 시험을 본 과목은 인체생리학.

 

대체시험은 기출문제와 비슷하게 출제되어 기말도 비슷하게 나올거라 예상하고 공개된 기출문제+교재 연습문제+과에서 제공하는 퀴즈+워크북 연습문제+강의 속 연습문제 를 중점적으로 봤다. 물론 강의도 다 봤고 교재도 다 읽었다.

 

17,18,19년 기출문제가 다 비슷한 수준의 비슷한 문제로 출제되었고 21년도 다르지 않겠다 싶어 중복출제되는건 더 열심히 보기도.

 

답만 외운것이 아닌 이런식의 문제 라면,

골격근 세포는 여러개의 핵을 가지며, 모양이 길어 근섬유로 불린다.

골격근의 수축에는 소디움이 아닌 칼륨 이온 농도 변화가 중요하다. 라는 식의

틀린답의 옳은 답도 함께 외웠던지라 사실 자신 있었다.

 

기출문제, 학과에서 제공하는 퀴즈, 워크북, 교재 속의 모든 문제의 답과 오답의 답도 외웠기 때문에 후다닥 시험보고 나와서 햄버거 먹어야짓 했는데 왠걸?

 

1번문제부터 처음보는 유형이였다.

 

이번 인체생리학 기말고사는 정말 응용의 응용.

강의도 다 듣고 강의를 들으면서 밑줄 친 내용이 아닌 것들도 정말 많이 나왔다. 강의 속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할 만큼의 생경한 문제들.

 

예를 들어 그동안의 '뉴런의 흥분과 전달' 같은 문제일 경우

그동안 이런식으로 출제 된 반면,

이번 시험은 활동전위 생성과정 시 막전위 변화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단순히 활동전위의 용어를 외우는것이 아닌 탈분극의 상태, 오버슈트, 재분극, 과분극의 상태에 대해 '이해'를 해야 풀 수 있는.

 

매년 나왔던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설명 예를들어 아세틸콜린 부족시 알츠하이머, 세로토닌 부족시 우울증 이런 단순한 문제는 전혀 출제되지 않음.

 

시험을 보면서도 도대체 문제를 이렇게 낼거면 25분 시험은 너무 짧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만 들었다.

 

기존에 공개되어 있던 기출문제, 워크북, 퀴즈, 교재에 나온 모든 문제가 단 한문제도 비슷하게 출제되지 않았고 전혀 다른 내용의 문제들이었다.

 

그동안 내가 공부하면서 쏟은 시간이 너무 아까워 정말 화가났다.

이럴거면 기출문제를 왜 공개했으며 퀴즈는 왜 공유했으며 강의는 뭐하러 들었단 말인가.

 

방통대는 60점 미만이면 F라던데 이러다 F뜰 수도 있을것같다.

 

아직 인체생리학 시험 안보신 분들은 부디 기 제공된 문제들 풀 시간에 그냥 교재 달달달 외우시는편이 고득점의 길일것같다. 교재 달달 외우시고 고득점 받으시길..🙏🏼

 

+게다가 일요일 1차시 시험은 서버문제로 인해 2주뒤 재시험 보게 하겠다는데 이게 뭔 날벼락인지 .....

2주뒤 다시 시험보시는 분들도 짜증나겠지만(그냥 대체과제물하는게 나을듯) 어쨌든 문제 유형이 한번 공개된 마당에 이게 과연 형평성에 맞는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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