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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리뷰

코로나19 때문에 가격이 폭등한 제품들

함스타 2020. 3. 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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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벌써 봄.

떨어진 낙엽들 밑에선 벌써부터 새싹들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맺히는 정말 어느덧 벌써 봄이 왔다.

 

봄을 느낄새도 없이 코로나19 때문에 밖으로 나갈 땐 마스크를 써야 하니 봄 냄새도 맡을 여력이 없다.

4계절 중 가장 생동감 있는 계절인데 우리는 모두 움츠려있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더 신경이 쓰이는 건 코로나 때문에 가격이 오른 제품들 때문

 

18년도에 미세먼지 때문에 사놓은 마스크 덕에 그동안 우리 부부는 아직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고 있었고, 몇 개 남지 않은 마스크도 앞으로 구매할 생각이 없다. 더 급한 사람이 구매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남편과 나의 생각이 맞아 특별한 논쟁 없이 마스크 구매를 멈췄지만 부부끼리 생각이 일치하지 않으면 이 문제 또한 부부 싸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18년도엔 얼마에 마스크를 구매했더라?

구매내역을 뒤져보았다

 

18년 4월엔 KF94 마스크 50매가 3만9천원(이것도 +10,000원 추가된 금액)

20년 3월에 다시 구매처에 들어가 보니 무려 7만9천원..

가격이 배 이상 뛰었다 (이마저도 물량이 없다) 

 

수량은 부족하고 사려는 사람은 많으니 가격이 오르는 게 당연하겠지만(사실 이게 왜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배 이상 뛴 마스크 가격을 보면.. 씁쓸하다.

며칠 전 궁금한이야기 Y 에서 봤던 마스크 브로커편 을 본 뒤라 더 씁쓸했다

 

마스크는 갖고 있었지만 집에 체온계, 소독제품 이 없어 체온계와 무수 에탄올을 구매하려 인터넷을 뒤졌는데, 무수에탄올은 1L에 만원 (원래는 3~4천원 정도 했다고 한다), 브라운 체온계는 15만원 이나 한다

 

비싼 가격임을 알고 있었지만 손 세정제로 만들고 소독 스프레이도 만들려고 에탄올은 구입했다.

 

문제는 체온계

누가 체온계를 15만 원이나 주고 살까...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려고 했지만 너무나 비싼 가격에 겨드랑이에 넣고 체온을 측정하는 접촉식 체온계로 눈길을 돌렸다. 그런데... 접촉식 체온계도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 이 체온계는 1만 4천5백 원(배송비 포함) → 코로나 사태 이후엔 3만 9천 원(배송비 포함 X)

이것도 배 이상 올랐다

 

마스크도 가격 폭등, 체온계 가격 폭등, 에탄올 가격 폭등... 

 

이러다 일본이나 이탈리아처럼 휴지도 매점매석하는 거 아닐까 싶다

부디 이 사태가 빨리 끝나길.. 

 

(결국 체온계도 구매하지 않았다, 괜히 구매하기 싫어졌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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