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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영 작가,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함스타 2020. 5.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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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는 오닉스 포크프로 :-D

이북리더기의 큰 장점은 누가뭐래도 어두운 환경에서 편안하게 읽을수있다는 것! 

 

지역구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이북을 교보문고어플로 이북을 보고 있는데 오닉스 포크프로와 교보문고어플은 호환이 잘 되지 않는것인지..

이북리더기의 사양이 떨어져서 그런것인지 이북을 읽는데는 문제없지만 북마크를 사용하는 등 어플에서 제공하는 편의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ㅜㅜ 

 

아무튼, 얼마전부터 내가 사는 지역의 도서관에서 이북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편하게 내가 거주하고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있다. 

(게다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대출가능한 책이 많아서 너무 좋다 > <)

 

평소에 이런 건강관련 서적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출 신청한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이다. 

 

작년부터 다큐와 관련서적을 읽으면서 채식위주의 식생활이 건강에 좋고, 동물복지와 지구환경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며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있고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은 나의 관심사와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책에서 면역력의 중요성과 면역력을 높이는데에는 식생활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고 그래서 나는 

'작가와 나의 생각이 똑같구나' 라며 신나게 책을 읽고 있었다.

작가가 기능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길래,

'맞아, 현대의학은 의사들이 환자에대해 신경을 써주지도 않고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병의 결과(암세포, 세포변형) 만을 수술로 제거하지'

라며 무릎을 탁 치면서 신나게 읽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너무 기능의학에 대해 강력추천(?) 하는 느낌이 들어 작가를 검색해보니

기능의학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이였다............ (게다가 병원비는 엄청 비싸다)

 

이건 책을 읽은건지 병원홍보 브로셔를 읽은건지...

 

그러면서 책의 흥미가 점점 떨어지고 분명 과학적으로도 맞는 이야기이고 나도 그동안 동감했던 책의 내용들도 다시보이기 시작하던 중

비타민에 관련한 내용이 나왔다.

 

작가는 '비타민은 하루 권장 용량을 초과해서 먹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올해 초 SBS다큐와 콜린 캠밸 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비타민은 결핍이 되었을때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 과복용할 필요는 없다'라는 나의 생각에 반대되는 것 같아 점점 읽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은 추천하지 않기로 스스로 정했다.

(게다가 종편 건강 프로그램 출연 의사라는게 더... 믿음이 안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분명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팁을 설명하고 있고, 면역력이 무엇인가 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지만 괜히 마음이 가지 않는 책이였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 처음엔 '그래 맞아, 작가와 나의 생각이 똑같다' 라고 신나게 읽었던 책이

이렇게 '병원 홍보 브로셔를 읽은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책에 대한 애정이 뚝 떨어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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