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투병일기 동물병원 각종검사 검진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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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이야기>

별이의 동물병원 검사기록

동물병원 다니면서 받았던 검사종류, 검진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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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별이는 병원엘 다니며 정말 많은 검사를 받았어요

그동안엔 동네병원만 다니다가 치주염치료와 방광결석수술 때문에 큰 병원으로 옮겼고, 옮긴김에(?) 이것저것 건강검진을 했는데 그 내역을 공유해보아요 :D

 

오랜만에 엑셀을 켜서 정리해보았어요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3주정도 병원엘 다니며 별이는 정말 많은 검사를 받았네요

방사선검사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 흉부방사선, 치과방사선

방사선검사는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를 받았어요

스케일링+발치 수술을 위해 치과방사선은 필수였고 치과방사선 촬영을 하는 병원에서 스케일링이나 발치를 진행하는게 조금더 정확하게 수술을 받을수가 있다고 해요

치과방사선은 마취를 한 후 진행해야하는 촬영이고 나머지 3종류의 검사는 무마취로 진행됩니다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 흉부방사선, 치과방사선 가격은 위 표에 나와있고, 엑스레이는 금방 끝나지만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는 시간이 좀 걸려요 그 중에서도심장초음파는 30분정도 소요되는 긴 검사랍니다

 

심장청진 후 심장초음파를 받게 되는데, 심장초음파로 심장병의 진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별이는 B1단계 진단을 받았고, 옛날엔 B3단계부터 치료를 시작했지만 요즘엔 B2단계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한다고 해요 별이의 심장은 13살이란 나이에비해 건강한 편 이라고 해요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별이는 담낭 슬러지, 기관협착, 방광결석 등이 발견이 되었어요

강아지에게 담낭슬러지가 있을 경우 ALKP(ALP)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고 특별히 슬러지가 딱딱해지거나 관을 막지 않으면 치료를 하진 않고 주기적으로 체크만 한다고 해요

많은 노견에게서 담낭슬러지는 발견이되고 담낭슬러지 배출을 위해 사람약인 '우루사' 를 급여하는 견주들도 많더라고요

실제로 별이도 내복약을 처방받았을때 우루사도 함께 처방 받았었어요

 

강아지에게 우루사를 급여할때 1일 권장량은 1kg당 75~100ml 을 투여하고 슬러지 배출에 도움을 받으려면 100ml를 급여한다고 해요 저는 좀 더 공부해보고 우루사를 급여할지 결정하려고요

혈액검사

혈청, 혈구, 전해질, 항체검사

수술전 마취가 가능한 상태인지 검사하는 혈액검사이고 강아지 간수치(ALT) 담낭수치(ALKP) 신장수치, 염증수치 등등을 확인할 수 있고, 별이는 그동안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고 있었어요 이 혈액검사에서 흔히 간수치라고도 이야기하는 담낭수치 ALKP수치가 높아 쿠싱검사도 진행했어요

 

수술비

방광결석, 어금니발치, 송곳니발치, 입원비, 요도카테터

별이는 한번 마취에 방광결석과 스케일링 발치 수술까지 함께 진행했고, 그에따른 수술비 내역이에요

방광결석 수술비는 약 60만원이였고 스케일링, 발치수술은 치아당 20만원~30만원으로 측정이 되었는데 사실 상당히 비싼 금액이죠

별이는... 이번에 수술하며 약 5백만원의 치료비를 지불했고, 여기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바로 발치비용이에요 (발치를 많이 했어요)

 

입원비는 1일당 15-20만원 이였지만 병원에서 정형외과 입원기준으로 입원비 할인을 해줘서 그나마 1일당 6만원으로 결제가 되었고, 별이는 실외배변을 하는 아이여서 입원을 했을때도 병원에서 가벼운 산책도 시켜주고 했다네요 ㅎㅎ

 

그 외 검사

쿠싱검사, FNA검사, 심장사상충검사, 심전도검사, 결석성분검사

ALKP수치가 높고 복부초음파 검진시 부신의 크기가 조금 비대해져서 쿠싱검사도 함께 진행했어요

생각보다 쿠싱판정을 받는 노견들이 많더라고요 ㅜㅜ

 

FNA검사는 얇은 주사바늘로 세포를 체취해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별이가 목에 혹이 났을때 받았던 검사에요

동네병원에 다닐땐 목에 혹이 종양일수 있으니 CT촬영 후 FNA검사를 진행해보자고 하셨는데 이번에 옮긴 병원에서는 따로 마취하지 않고 FNA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함께 받았어요

 

검사시 얇은 바늘로 체취를 하기 때문에 검사시 통증이 적고 세포를 체취해서 검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혹의 종류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별이는 단순 물혹으로 판정받았어요

 

그 외 심장사상충검사, 심전도 검사는 수술전 검사항목에 포함이 되어있었고, 결성성분 검사는 방광결석 수술시 제거했던 결석의 성분에 대한 검사였어요

방광결석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로 구분 하며( 칼슘옥살레이트/스트루바이트 ) 칼슘옥살레이트는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고 스트루바이트는 녹을 수 있는 성분이기때문에 약이나 처방사료로 치료가 가능해요

 

별이는 칼슘옥살레이트 성분이였고, 칼슘옥살레이트 성분일 경우 음수량을 늘리고 소변을 자주 배출하면서 관리를 해주는 수밖에 없다고 해요

강아지 음수량으론 1kg당 75~100ml 이고 별이는 10kg의 강아지이기 때문에 매일 1리터의 수분을 섭취해야하는데 음수량 늘리는게 여간 쉽지 않네요 ㅜㅜ

 

 

노견을 키운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것같아요

어렸을땐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함께 등산도 할만큼 건강했던 별이가 뒷다리에 힘이 풀리고 뛰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겠구나 싶더라고요

공부를 하면할수록 정말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요

 

동물병원 진료비, 치료비, 검진비가 획일화되어 있지 않고 공개되어있지 않아 많은 견주들이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받는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이 포스팅이 그런분들에게 소소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