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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고 있어요

당신의 서울은 안녕하십니까?

함스타 2020. 12. 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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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왔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냈어요

고작 한달동안 블로그를 하지 않았을뿐인데, 이렇게 글을 적고 있으니 생각보다 꽤 어색하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정말 뒤숭숭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것같아요

이젠 요즘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울만큼 우리는 벌써 1년동안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데요 특히나 요즘엔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되어서 더더욱 걱정이 앞서는것 같아요

 

당신의 서울은 안녕하십니까?

세종은 노잼의 도시인만큼 확진자가 많지 않고, 세종 외곽에 살고 있는 저는 코로나와는 살짝 떨어져 있는것같긴한데 확실히 바깥풍경이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사실 저희동네 주민분들은 올해 여름에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점점 늘어나더니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요즘엔 꼬박꼬박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니시더라고요

 

정말 코로나가 가까이 왔구나 싶어요

 

저번달에 블로그를 임시휴업(?ㅋㅋㅋ)을 공지하며 제 치료에 관한 소식을 살짝 이야기 했는데요

결과적으론 치료는 다 끝났고 지금은 최종검사를 하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보호자 동반을 하기가 어려웠고 작년 치료때는 서울에 살고 있어서 언제나 함께 동행했던 남편과 떨어져 올해 치료는 홀로 기차를 타고 쫄래쫄래 다녀왔어요

 

아시는분들도 많겠지만 아산병원은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엔 살짝 힘든? 위치에 있어요

다행히 아산병원에서 근처 지하철역인 잠실나루역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셔틀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서울역에 가 무궁화호를 타거나 수서역으로 가 SRT를 타는 강행군을 한달동안 했어요 흑흑

 

괜히 서울사는게 아니구나 싶은.

 

그래도 밤기차는 언제나 매력적이고, 코로나로 인해 좌석예매가 제한되어 좌석 2개를 충분히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검사는 저번주에 했고 결과는 다음주에 나오는데 두근반 세근반 하네요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치료가 되지 않았다면.. 수술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수술을 하게 된다고 해도 이것또한 그리 우울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수술당일엔 울고불고 하겠지만ㅋㅋㅋ) 수술을 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지요

 

무념무상
얼른 밥을 주개 주인.

부쩍 추워진 날씨에 우리 별이는 언제나 저렇게 담요를 두르고 있고, 털복숭이가 되어 꼬질미/누덕미 를 뽐내고 있어요 꼬질미, 누덕미 맞죠? 제 눈에만 귀여운거 아니죠? ㅋㅋㅋ

 

저도 패딩으로 중무장하고 별이도 중무장하며 추워진 날씨속에도 우리는 여전히 하루에 3산책을 강행하고 있어요

이녀석, 이렇게 추운데도 여전히 더 놀겠다고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엄청 조르네요

 

이렇게 별이와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매일 쏟아지는 뉴스에 서울에 살고계신 이웃분들이 부디 무탈할 수 있게, 더 나아가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서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었음 좋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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