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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중/소소한 밥상

코로나에 대처하는 우리 부부의 식사

함스타 2020. 3. 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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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집밥을 먹었던 우리는, 

이제는 더욱 열심히 집밥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아무래도 외식은 꺼려지는게 사실이고

배달음식은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너무 적다보니

치팅데이처럼 누렸던 외식과 배달음식을 완전히 끊고 집밥매니아로 거듭다는 중

 

 

부리나케 시장에서 장을 봐 무 1개와 명엽채, 미역줄기 를 사왔다

평소에 종종 들러 사먹던 반찬가게도 패스

미역줄기는 시장상인이 오늘 첫 개시 라면서 소분되어 있는 양보다 한참을 더 주셔서 

반 이상을 볶았는데도 많이 남아있다 ㅜㅜ

 

무 한개를 사와 반은 무조림을 만들고 반은 무생채를 만들었다

무 조림은 특별한 양념없이 간장과 고춧가루 만 넣어 담백하게 만들었다

겨울무는 달큰해서 설탕이 일절 들어가지 않아도 달콤하게 먹을 수 있다

무조림에는 한살림 간장을 사용했는데 색깔은 연하지만 염도가 꽤 높아서 소량만 넣어도

짭짤하게 먹을 수 있다

 

명엽채는 오빠가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이지만 나는 너무 달아서 먹지 않는 반찬

하지만 오빠가 좋아하니 종종 해놓는 편이다

 

평소 우리는 저녁을 먹지 않아서 아침을 거하게 차려먹는 편인데

오늘은 유독 더 진수성찬이였다

 

나의 쌈바구니도 오픈해서 아침부터 쌈을 싸먹었더니 포만감이 굉장히 오래갔다

분명히 어제 저녁에 끓일때는 제법 짭짤했던 콩나물국이 엄청 싱거워져 있었다 

그래서 다시 간을 해야했고 아침부터 콩나물국을 다시 끓이느라 분주했다

 

시금치가 재철이라 시장에서 싼 값에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시금치나물은 항상 올라오는 편.

오빠는 좋아하지 않아 해 놓으면 언제나 내차지 이다

 

어느덧 결혼한지 3년차 주부.

1년차, 2년차 때 해왔던 요리와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진 요즘

더 슴슴하게, 더 달지 않게 요리하며 내 입맛엔 만족하고 있는데... 오빠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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