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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함스타 2020. 3.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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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요리책들과 많은 유튜버들이 앞다투어 레시피 콘텐츠들을 업로드하는 세상이다.

정보가 다양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레시피북, 레시피영상을 소비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이러한 세상속에서 조금은 이상한(특별한) 반 요리책 이다.

 

작가 헬렌 니어링은 채식주의자로써 다른 책들처럼 화려한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 아닌 최대한 '요리'라는 행위를 하지 않고

가볍게 조리를 해 식사를 할 수 있는 요리법을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나는 우연히 채식을 시작했고, 몇달간 잘 유지해오다 지금은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있다.

여전히 채식에 관한 책을 읽고 많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채식주의자들을 지지하고 있다.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은 도서관에서 빌릴 예정이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이 무기한 휴관에 돌입하면서 얼마전 오랜만에 책을 구입해서 완독했다.

 

항상 빌려서 읽느라 책에 형광펜하나 칠하지 못했는데, 내 소유의 책이 생기니

맘껏 메모하고 맘에드는 구절은 형광펜으로 칠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엔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먹는 값비싼 요리보다 소박한 집밥이 더 특별해지는 시기이다.

나 또한 요리를 좋아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어렸을때부터 맛있는 요리들을 먹으며 자랐고

요리에 관해 관심이 많아 많은 요리책들을 보면서 이 요리 저 요리 탐닉해왔는데,

신기하게도 채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요리법이 간소해지더니 점점 음식을 먹는 행위에 이렇게 공을 들여야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간단히 먹을 수록 속도 편한데다가 영양면에서도 결코 복잡하게 조리한 요리들보다 뒤떨어지지 않아

요즘엔 최대한 간소하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와 마음이 맞는것같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서양요리 베이스라 내가 자주 만드는 한식과는 방향이 조금 다르지만,

책에서 소개된 많은 요리법 중 내가 꼭 해봄직한 요리를 소개 해보려고 한다. 

 

매일 야채 수프 

 


버터나 식용유 2-3큰술

양파(다진것) 3개

감자(껍질 벗겨서 깍둑썰기) 4개

당근(얇게 저민 것) 4개

무(깍둑썰기) 2개

양배추(잘게 찢거나 다진것)1/4통

토마토 주스 4컵

파슬리나 골파(다진 것)1통


 

한식에선 수프 대신 국을 끓여 밥과 함께 먹는 문화 이지만, 외국에선 수프를 식사와 함께 즐기고 있다.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스프 끓이는 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 내 마음에 꼭 든 야채 수프 이다.

끓이는 방법도 책의 취지와 맞게 굉장히 간단해서 쉽게 끓일 수 있고, 한번 끓여놓으면 저녁 식사대용으로 좋을 것 같다.

초간편 보리 수프

 


버터나 식용유 2큰술

양파(다진 것) 4개

보리(밤새 물에 불린것 1과1/2컵

타임(말린 것) 약간

간장 약간 


 

평소에 워낙 숭늉을 좋아해서 아침식사 대용이나 몸이 아플때 죽 대신 숭늉을 끓여먹는 편이다.

그런데 보리 수프라니...! 

양파가 들어가서 숭늉과는 다른 맛이 날 것 같은데, 숭늉처럼 고소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것같아 소개해본다.

 

감자 샐러드

 


감자(중간 것) 6개

양파(곱게 다진 것)1개

파슬리(다진 것) 1/2컵

식용유 4큰술

식초 2큰술

천일염 약간 


 

평소에 먹던 감자 샐러드는 마요네즈가 들어가 텍스쳐가 되직해서 식사대용이나 에피타이저 처럼 먹긴 어렵고,

스프레드용으로 빵에 샌드해서 먹어왔는데 정말 간단하게 감자 샐러드를 만들 수 있었다.

그동안 한번도 마요네즈를 빼고 감자만 으깨서 간단하게 먹을 생각을 왜 못했을까...

오히려 이렇게 먹으면 속도 편하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대용식으로도 좋을 것 같다

익히지 않은 견과빵

 


아몬드 가루 1컵

호두(다진 것) 1/2컵

롤드 오트 4큰술

천일염 1/2작은술

타임 약간

냉수 2-4큰술 


밀가루를 먹으면 이상하게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도 많이 차서

최대한 간식도 과자나 빵 대신 과일을 먹으려고 하는데 이 요리법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빵이라니...!

밀가루 대신 롤드 오트(오트를 납작하게 만든 것) 를 사용해서 만들어 속도 크게 불편함 없을 것 같고,

예전에 오트밀 열풍으로 집에 먹다 남은 오트밀이 있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스크랩 해놓았다.

에너지바 처럼 만들어서 간식처럼 먹어도 좋고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혈당을 급격히 높이거나

살을 찌우는 재료도 들어가있지 않아 건강한 간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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