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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째주] 우리 부부의 주간밥상

함스타 2020. 4. 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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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수 : 2인

예산 : 5만원 미만


4월 2째주 주간 밥상

곤드레밥, 아욱국, 배추김치

지난주에 만들었던 반찬들이 똑! 하고 떨어진 월요일 아침..

하필 이런날엔 소분해 냉동해놓은 밥까지 똑! 하고 떨어진다.. ㅜㅜ 

급한대로 집 냉동실에 항상 구비해놓는 한우물 곤드레밥으로 아침 때우기

 

정말 오랜만에 먹는 백미에 우리부부는 '확실히 현미보단 백미가 식감이 더 부들부들하구나' 를 느꼈던 하루

 

코스트코로 장을 보러가면 항상 구매하는 필수템 중 하나.

한우물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냉동밥들이 많이 나오는데 (새우볶음밥, 잡채밥, 곤드레밥, 낙지볶음밥 등등)

모든걸 먹어보고나서 정착한건 곤드레밥이다.

 

곤드레자체도 유기농제품이여서 좋고, 특별한 첨가물없이 만들어진 냉동밥이라

오늘처럼 아무것도 먹을게 없을때 한끼 때우기엔 이만한게 없는것같다 ㅎㅎ

 

저 곤드레밥이 마지막인데..

코로나때문에 코스트코로 장보러 가는것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해서

냉동실 곤드레밥 zone 이 텅텅 비었다. 빨리 코로나가 마무리되길..!

 

주재료 리스트) 한우물 곤드레밥, 아욱, 된장, 배추

 

쑥버무리

저번주에 한살림에서 유기농 쑥 300g을 구입했다.

처음엔 쑥국을 끓이기 위해서 구입했는데,

아욱국을 끓이는 바람에 비슷한 된장국을 일주일동안 먹을 수 없어 쑥버무리로 급 우회했다.

 

집에 쌀을 구비해놓지 않고 잡곡은 기장, 현미 가 다 인지라..

쌀가루로 만들어야 하는 쑥버무리를 현미가루로 대체했다.

(현미를 불려야한다고 했는데 이번주는 별 일 없이 귀찮은 주간이라 그냥 현미를 믹서에 갈아서 가루형태로 만들었다)

소금한꼬집, 설탕조금, 다듬은 쑥, 현미가루 를 섞어 찜통에 25분간 쪘다.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쉽고 재미있었는데 결과물이 영.. 신통치 않다.

 

평소에 쑥국, 쑥떡 등 쑥으로 만든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였는데

이번에 만든 쑥버무리는 쑥의 쓴맛이 너무 도드라져 '맛있다' 고 이야기하기 어렵고 난해한 맛이였다... ㅜㅜㅜ

급하게 쿠팡에서 콩고물을 주문해 쑥버무리에 뭍혀먹으니 '오, 꿀맛!' 역시 떡은 달아야하는건가...

 

그래도 버려야겠다 싶었던 쑥버무리를 콩고물덕에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ㅎㅎ

 

주재료 리스트) 유기농 쑥 300g, 현미가루, 설탕, 소금, 콩고물

현미밥과 아욱국, 반숙계란, 돼지고기부추볶음, 배추김치, 부추겉절이, 황태고추장볶음, 잎마늘무침 

요즘 시장에 장을 보러 가면 항상 상인분들이 쌓아놓고 팔던 잎마늘.

시장에서 구입하진 않고 한살림에서 잎마늘을 구입했다.

처음 만들어봤던 잎마늘무침이였는데 평소에 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잎마늘무침도 굉장히 선호하는 반찬이겠다 싶었다. ㅎㅎ 

 

잎마늘을 다듬고 살짝 데쳐 고추장, 된장, 참기름을 넣고 무치면 끝인데

한번 살짝 데치니 잎마늘의 단 맛이 확 올라와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부추한단을 사 반씩 나눠 반 단은 돼지고기와 굴소스를 넣고 볶았고, 반 단은 겉절이를 했다.

돼지고기부추볶음은 남편 반찬, 부추겉절이는 내 반찬 이다.

나와 일반식을 하는 남편 덕분에 고기 반찬을 종종 만들지만

그래도 나의 식습관을 종용하지는 않으리라 매번 다짐한다.

기왕먹는 고기 그나마 건강한 고기로 요리해주려고 고기를 구입할때 조금은 비싸고 번거롭지만

무항생제 고기를 구입하려고 노력한다. 

 

이번에 구입한 고기도 물론 무항생제 돼지고기!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 덕분에 그간의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다.

 

황태고추장볶음도 남편 최애 반찬 중 하나

이것도 코스트코에서 사온 제품인데 항상 구입하던 황태 아닌 (아마도 판매종료인듯)

손질되어 가늘게 채쳐진 황태를 구입했다.

채친 황태를 넣고 황태국을 끓였는데 황태맛이 1도 안나서 황태국용으로 소비하긴 어렵고

이렇게 고추장에 볶아서 반찬으로 소비하고 있다. (다음번엔 구입하지 않는걸로...)

 

주재료 리스트) 무항생제 돼지고기, 잎마늘, 황태, 부추, 아욱

현미밥과 아욱국, 돼지고기부추볶음, 강된장, 황태고추장볶음, 잎마늘무침, 부추겉절이, 케일

새롭게 추가된 반찬 강된장!

남편이 티비를 보다 '나 강된장 먹고싶어' 라고 이야기하길래 다음날 마트에가서 강된장 소스(?) 를 구입했다.

야채와 두부만 추가로 넣고 끓이면 되는 레토르트 식품이였는데 맛이없다.. 너무 달다...

다행히 남편은 맛있다고 하니 강된장도 남편 반찬으로 낙점... ㅋㅋㅋ

 

마트에서 강된장과 케일을 사와 강된장에 비빈 밥과 케일을 싸먹으려고 했지만

강된장이 너무 달아서 나는 강된장을 포기하고 집된장+고추장으로 쌈장을 만들어서 케일과 함께 쌈 싸먹었다.

강된장보다 이렇게 만든 쌈장이 더 맛있다 +_+

 

주재료 리스트) 시판 강된장소스, 케일

현미밥, 계란찜, 돼지고기부추볶음, 강된장, 잎마늘무침, 황태고추장볶음, 케일

월요일에 만들었던 돼지고기부추볶음을 목요일까지 먹었다.

그렇게 많은 양을 만들지도 않았는데 남편만 먹으니 소비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국이 없는 아침이라 급하게 계란찜을 만들었고 나머지 반찬들은 매번 식탁에 올랐던 반찬들 ㅎㅎ

 

우리집엔 뚝배기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계란찜용 뚝배기 이다.

결혼 전 계란찜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한달 내내 아침으로 계란찜만 먹었던 적도 있었는데

그때 계란찜을 하도 많이 만들어서 계란찜의 달인이 되어버렸다. ㅎㅎ

 

지금은 계란도 잘 안먹으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계란찜을 먹었던것같다.

나의 계란찜포인트는 새우젓도 아니고 소금도 아닌 바로 참치액젓!

소량의 참치액젓을 계란찜에 넣으면 정말 맛있는 계란찜을 만들 수 있다. 이 방법은 꼭 추천추천!

 

주재료 리스트) 계란

현미밥과 콩나물국, 강된장, 잎마늘무침, 황태고추장볶음, 배추김치

평소에 콩나물국을 자주 끓인다. 나의 최애 국 중 하나 

그래서 그런지 밥보다 콩나물국 양이 지나치게 많은 듯 하다 ㅋㅋ

맛없는 황태채를 함께 넣어 끓여서 드디어 황태채의 끝이 보인다!

 

매운걸 못먹는 우리 부부. 콩나물국의 키포인트는 청양고추의 매콤함 이지만 우리는 고춧가루로 만족한다.

콩나물국 덕분에 엄청 배부르게 먹었던 식사!

 

주재료 리스트) 콩나물, 황태채

 

이번주도 자~알 먹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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