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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이야기

노령견 별이의 일상

함스타 2020. 5.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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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별이는 벌써 13살.

사람나이로 치면.. 여든살이 넘은 나이에요

 

별이의 하루는 새벽5시30분부터 시작되는데

(개도 나이가 들면 아침잠이 없어지는건가..)

5시30분에 간식을 달라며 저를 깨우고

간식 조금 먹고 난 뒤 다시 침대로 올라와 30분정도 누워있어요

우리 부부의 소원은 늘어지게 늦잠한번 자보는 것....... 

 

30분 후 저희 부부가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하면

졸졸졸.

졸졸졸.

졸졸졸.

 

6시 45분에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아빠를 배웅하고

7시 10분에 산책을 떠납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골목에서 버티는 중
북한산 둘레길 (강아지 출입금지라 입구까지만 다녀와요)

아침산책코스는 언제나 별이가 가고싶은 곳으로

 

어느날엔 골목투어를 하기도 하고

어느날엔 동네 뒷산으로 가기도 해요

(동네 뒷산이 북한산둘레길이라 강아지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언제나 둘레길 앞까지만 다녀와요)

 

나이가 드니 점점 고집이 똥고집........................

 

 

꼭 원하는 길로 가겠다고 그렇게 고집을 부려요

항상 갈림길에선 저렇게 좌우를 살피고 고민도 하구요

(세상.. 너무 귀여운 내새끼ㅋㅋㅋㅋ)

 

이렇게 아침산책을 40분정도 하곤 

집에 와서 그냥 쭉~~~ 잠만 자요

 

아빠 퇴근시간까지 잠만 자다가

아빠오면 다시 저녁을 먹고 다시 저녁산책을 떠납니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는 별이는 

실외배변만 하는 강아지에요

 

비오는날에도 이렇게 우비를 입히고 산책을 나가는

실외배변 견주의 극한직업 이랄까..

 

13살 노견 별이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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