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주, 저는 이렇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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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주, 저는 이렇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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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밥과 순대국, 무생채, 배추김치

얼마전 정말 오랜만에 코스트코에 가서 장을 봐왔는데, 그 때 함께 구매한 부추순대로 순대국을 만들었어요

코스트코에서 부추순대를 구입할 땐 그냥 단순히 쪄먹을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얼마전 장조림을 하면서 만들고 남은 고기육수는 냉동실에 얼려놓았는데, 그 육수로 순대국을 끓였답니다

 

순대국도 집에서 끓일수가 있네요 ㅎㅎㅎ (물론 순대는 기성품!) 

 

채수로 국물을 내고 장조림용 돼지고기를 삶으면서 생긴 육수가 아까워 냉동실에 얼려놨는데 이게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줄은 몰랐어요 ㅎㅎㅎ

대파+들깨가루+소금 으로 간단하게 간만했고, 부추순대 넣어 한소끔 끓이니 어느 순대국보다 맛이있네요 ㅎㅎ

 

부추순대가 좀 단편이여서 순대국이 전체적으로 좀 달아졌지만 그래도 남편은 맛있게 먹었다고 해요

저는 고기육수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순대국도 ☆로... 

 

어짜피 고기육수가 2인분양은 안나올 것 같아서 순대국 좋아하는 남편만 포식했어요 :-D

흙토마토, 유기농바나나, 비건스콘

여름이 좋은 이유중 하나는 맛있는 과일과 채소를 정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인것같아요 

결혼전 살빼겠다고 한 6개월을 저녁으로 토마토+@ 만 먹고 살았더니 한동안 토마토 보기도 싫었는데 이제는 다시 땡기는거 보니 올해 토마토 참 많이 사겠구나 싶어요 ㅎㅎ

 

토마토는 꼭지를 따 깨끗히 씻어 그릇에 담아 식탁위에 두고 오며가며 한알씩 먹어요 그럼 얼마나 맛있는지..ㅎㅎ

 

항상 저녁을 간단하게 먹는 우리 부부는 이 날 저녁을 토마토+바나나+스콘 으로 마무리 했어요 

바나나는 당도가 높아서 꼭 바나나킥 과자 먹는것처럼 엄청 달고 맛있었고, 스콘은 이젠 뭐 .. 달인이 된듯한 느낌으로 후다닥 만들어 한 김 식혀놓은 후 맛있게 먹었어요

 

저번에 만들때보다 식물성기름도 줄이고, 설탕도 줄였더니 단 맛이 줄어 더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보카도덮밥, 마늘쫑&양파 장아찌

시장에서 아보카도 1개에 천원에 팔길래 냉큼 집어왔어요

아보카도는 사실 잘 구매하지 않는 품목 중 하나인데 덮밥 만들어 먹어야겠다 싶어 한개만 쏙 골라왔네요

 

아보카도는 후숙과일이라 구매하자마자 먹진 않았고 한 3일정도 베란다에서 후숙 시킨 후 덮밥으로 만들었어요

 

아보카도 덮밥은 명란, 연어를 얹어 함께 드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명란도 연어도 없어서... ㅋㅋㅋ

그냥 달걀+양파+김가루+달래장 과 함께 비벼 먹었어요 

나쁘지 않더라구요 담백하면서도 적당히 느끼한 맛. 음식은 간단해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ㅎㅎ

 

현미밥과 국물많은 닭도리탕, 무생채, 배추김치, 야채쌈, 막장, 명이나물장아찌

무항생제, 동물복지 닭을 사다가 닭도리탕(닭볶음탕) 만들었어요

찜닭을 만들까, 닭도리탕을 만들까 고민했는데 요즘에 매콤한게 땡겨서 닭볶음탕으로 결정!

한마리에 3천5백원 정도 하는 닭 한마리 사다가 닭도리탕 끓이니 한끼에 다 먹기 힘든 양이 되더라구요 

 

닭도리탕에 밥 말아 먹는거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국물 많게 해서 비벼먹고, 말아먹을수있게 만들었어요

(왜 남자들은 말아먹고 비벼먹는걸 좋아할까요..?)

 

닭도리탕 끓일 때 오래끓여서 그런지 닭고기도 야들야들하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D

진미채볶음, 호두멸치볶음, 어묵볶음, 야채

평소에 반찬할 때 먹고싶은 반찬을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남편이 얼마전 진미채볶음이랑 호두가 들어간 멸치볶음을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웬일. 평소에도 이렇게 말해주면 좋으련만........

 

시장에서 장 봐다가 휘리릭 만들었어요

 

다 기성품이라 반찬3개하는데 30분? 정도밖에 안걸렸네요 

(역시 기성품 사용하면 정말 반찬만들기는 식은죽먹기. 저번에 도라지무침할땐 1박2일이 걸렸는데ㅜㅜㅋㅋ)

 

다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이라 제가 먹을건 내일 다시 만들어야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반찬만들기가 굉장히 빨리 끝나서 좋아요 

 

옥상 텃밭에서 키우고있는 다양한 향채들의 성장속도가 제가 야채들을 먹어치우는 속도를 따라가질 못해 이번주 야채바구니는 상추뿐이에요.. ㅜㅜ 그래도 이 상추로 겉절이도 해먹고, 도토리묵무침도 해먹고 해야겠어요:-D

 

 

이번주도 자~알 먹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