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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고 있어요

시골라이프, 햇살 좋은 날 일상 루틴

함스타 2020. 9.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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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라이프,미니멀라이프>

오랜만에 햇빛이 쨍쨍

햇살 좋은 날 일상 루틴


언제 끝날지 모르던 장마가 드디어 끝나고 요 며칠 햇빛이 쨍쨍한 날 (근데 왜 태풍이 다시 오는거냐 😢)저의 집안일 루틴을 소개해보려해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거실 

플랜테리어를 해보겠다며 야심차게 화초를 구입하려는 찰나 기나긴 장마로 인해 과습이 되어 죽어버린 홍콩야자를 생각하며 당분간 집이 마를때까진 화초구입금지 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다 죽지는 않고 몇 대는 살아서 빈약하게나마 풀들이 있으니 그래도 좋으네요.

 

저 티비장(원래는 서랍장, 버리려고 폐기물스티커까지 붙여놓고 지금.. 4년째 동거중)은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는데 또 저렇게 두니 괜찮은것같기도 하고 미니멀라이프 한다면서 새로운 가구를 들이기도 부담스러워 저렇게 두고 있어요 

 

쇼파와 티비, 티비장 뿐인 거실이에요 열심히 미니멀라이프 실천하는 중! 

 

 

 

 

햇살좋은 날엔 무조건 이불빨래하기

별이가 애정하는 하얀이불도 과탄산소다 넣어 박박 빨고, 별이의 체취가 듬뿍 담긴 별이 집도 빨고 햇빛소독 했지요 

건조기 용량이 작아서 그런지 이불을 건조기에 넣고 돌리면 바삭바삭하게 마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1차로 건조기에서 말리고 2차로 거실에서 말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별이 퇴원 기념 선물

별이를 처음만나게 해준 유기견센터 에 약소하지만 물품 후원을 했어요

가방안에 간식들 가득 넣어 우체국에가서 택배를 보내는데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약 10년전 별이를 처음 만나게 해준 행복한유기견세상 은 저에겐 정말 큰 은인 이죠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라는 슬로건이 인터넷에 조금씩 번질때 어떤 바람이 불었는지 저는 유기견을 입양해야 겠다 라는 생각에 무턱대고 인터넷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유기견센터마다 규칙이 달라서 몇회 봉사를 한 후 유기견을 입양할 수 있는 단체도 있고, 입양비를 제공받는 단체도 있어요 

 

제가 입양을 진행했던 유기견단체는 사진으로만 아이를 보고 입양을 결정을 해야하는, 직접 센터에 내방해서 직접 아이들을 만나보고 아이를 고를 수 없는 시스템이였어요 

사진으로 별이를 보는 순간 저는 폴인러브 해버렸죠 

 

아무튼 그 단체에 종종 후원을 했지만 오늘처럼 물품 후원은 처음이였어요

 

10년전 별이를 만나게 해준 감사한 마음, 별이가 수술을 이겨내고 무사히 퇴원해 누구에게나 감사한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 택배를 보냈답니다 

 

 

 

별이와의 산책은 언제나 저의 중요한 일상 루틴이에요

방광결석 수술을 하고 다행히 금방 기력을 찾아서 엄빠랑 열심히 산책을 다니고 있어요

방광결석은 재발이 쉬운 질병이라 무조건 음수량을 높여줘야하는데, 별이 이녀석 물을 너무 안먹어요

그래서 옛날엔 하루에 2끼씩 먹던 식사를 3끼로 바꾸고 사료에 물을 넣어 음수량을 늘리고 있는데, 늘어난 음수량 덕에 별이는 삼시세끼, 1일 3산책 하는 강아지가 되었어요 

 

뭐만 하면 별이 식사시간이고, 산책시간이고 그러네요 ㅎㅎ

 

 

별이와 산책을 하면서 느낀건 시골의 햇빛은 도시보다 더 뜨거운 것 같아요 

벌써 이렇게 벼들이 수확의 시기를 기다리며 쑥쑥 자랐지 모에요 

가을이 되어 노랗게 예쁘게 물들면 별이 세워놓고 사진 엄청 많이 찍어야겠어요 

 

 

산책하면서 동네 강아지도 보고 누군가의 집이 될 주택 건축도 기웃기웃 하면서 저 집이 내집이였으면 하고 돌아오는 코스에요

 

 

그리곤 커피와 초코파이.

 

제가 요즘 꽂혀있는 초코파이에요 새로울거 없는 초코파이가 요즘에 왜이렇게 땡기는건지 .. 

아메리카노에 초코파이 먹으면서 행복하면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일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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