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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고 있어요

나를 화나게했던 문자들

함스타 2020. 9. 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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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야기>

나를 화나게했던 문자들


사실 저는 약간 소심한 편이에요 (회사다닐땐 안그랬는데 나이가 드니 점점 더 소심해지는중..ㅋㅋㅋ)

그래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일도, 피해를 받는 일도 엄청엄청 싫어하는 편이에요

특히 세종으로 이사오고 나선 더 남들에게 싫은소리 안하려고 하는것같아요

이사업체가 이삿짐을 분실했을때도, 유리컵을 깨트렸을때도 마트에서 계산이 잘못된걸 알았을때도 이사온집에 하자가 있어도 큰소리 내지 않고 최대한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 않게 애둘러 이야기해왔는데!!!!!!!!!!!!!

글쎄 제가 요며칠 여러가지 문자를 받고 화를 내고 있더라고요

 

첫번째 문자. 채권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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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람들 있잖아요?

카톡 메세지 쌓이는거 싫어하는사람, 지난 문자내역 지우는사람, 공과금 바로바로 납부하는사람, 세금 바로바로 납부하는사람 그게 바로 저에요

이상하게 너무 싫더라고요 근데 내 정보를 채권추심사에 보낸다고?

 

이사를 오면서 IPTV방송사가 바뀌어서 그전에 계약했던 업체를 해약하고 신규로 가입했고, 해약하면서 결제예정요금은 해약신청과 동시에 바로 납부했는데 한달이나 지난 시점에 딱 문자가 왔더라고요

미납요금이 있으니 채권추심사에 내 정보를 넘기겠다고 하

 

바로 전화했어요

상담사와 통화하면서 납부를 안했다고 계속 말씀하시길래 계좌이체한 내역까지 공유하니 그제서야 오류가 있었던것같다며 납부내역 확인된다고 상담사가 무슨 죄야 라며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왜 이렇게 일처리를 하나 싶더라고요

해약할때도 처음엔 안된다, 된다, 다시 안된다 하더니 끝까지 이렇게 속을 썩이네요...

 

두번째 문자. 나는 자식이 없어요

 

 

 

저는 사람자식이 없어요 ㅋㅋㅋ 그대신 아들'개'한마리 키우고 있는데 엄마, 나 폰 고장났어 라며 문자가 오더라고요

뭐야 별이가 보낸건가? 사실 이건 웃겼어요 근데 어르신들이였다면? 순간적으로 놀라셨을것같더라고요

도대체 내 번호가 어디에 팔린건지..

 

세번째 문자. 국민연금 납부유예

 

 

저는 서울에서 퇴직을 하고 세종으로 이사를 왔고 그동안 회사에서 납부해주던 국민연금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서 월9만원씩 국민연금을 납부해야하는 상황이였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소득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고 소득이 없으니 국민연금을 내기가 부담스러워 국민연금공단에 6개월 납부유예 신청을 하려고 전화를 했죠

예전에도 몇개월간 백수일때 납부유예신청을 했던지라 그리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명의 오피스텔이 하나 있어 그 오피스텔로 소득이 발생되지 않음을 증명해야하기 때문에 전세계약서를 국민연금공단에 팩스로 보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상담했던 상담사는 납부유예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두번째 상담했던 상담사는 안된다는거에요

똑같은 상황으로 몇년전 납부유예를 신청했었다 왜 안되냐 하니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안된다고...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하냐 소득이 없는데 어떻게 납부를 하느냐 했더니 그래도 납부를 하셔야한다고..

그렇게 전화를 끊고 그게 지난주? 지지난주 일이에요

 

어제 또 전화가 오더라고요 어떻게 하실거냐고

그래서 뭘 어떻게 하냐고 소득이 없다 낼 돈이 없다 하니 그제서야 납부유예 신청을 받아주더라고요

아니? 이게 뭐하는거죠?

........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겠다는게 아니고 소득이 없으니 6개월만 납부유예를 신청하겠다 였는데 처음엔 안해준다고 하다가 2주정도 있으니 다시해준다고... 저 놀리는건가요?

 

하. 진짜.. 왜 이렇게 두번씩 일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질 않네요.

암튼 요근래 여러가지 문자를 받으며 화난 속을 포스팅에 담아보았어요...............

그래도 다 해결됐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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