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니멀라이프, 디지털 미니멀라이프에 도전하다

 

---

<미니멀라이프>

나의 미니멀라이프

디지털 미니멀라이프에 도전하다

---

얼마전 넷플릭스 다큐를 본적이 있어요.

바로 '소셜딜레마' 라는 다큐멘터리인데 별 생각없이'그냥 SNS에 시간 쏟지 말라는 소리겠지'라고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보면서 정말 빠져드는 내용이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문제들이 이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어져서 흥미롭게 시청했어요

 

제가 요즘 가장많이 하는 생각은 '왜 이렇게 사람들이 날카로울까, 우울할까'에요

며칠전 편의점에 본인의 차량을 들이받은 차주가 뉴스에 크게 보도가 된 적이 있는데 편의점에 차를 돌진한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 편의점주가 공모전에 출품할 본인 아이의 그림을 분실했기 때문이라는 소리를 듣고 정말 무서운 세상이 되었구나 싶더라고요

 

한국의 자살률은 계속 높아지고, 가짜뉴스가 너무 많이 생성이 되고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계속 가짜뉴스를 시청하고 그것이 진실인냥 받아드려지고 그러면서 토출되는 정치적 양극화가 저는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넷플릭스 다큐 소셜딜레마에서 시원하게 설명해주더라고요

 

결국엔 SNS의 이익창출에 대한 제지가 없는 현 상태가, 제가 고민하고 있었던 문제에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는 다큐의 내용에 저는 사실 큰 감명을 받았어요

그래서 SNS 계정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미니멀라이프를 하는 이유는 양적인것에 소비를 하기보단 질적인 소비를 하려고 하고, 내가 소유한것중에 불필요한것들을 비우고 그러면서 몸과 마음을 단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만질수 있는 물건에 대해선 미니멀라이프를 하고 있었지만 내 생각을 복잡하게 만드는 SNS를 왜 진작 비우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제 핸드폰의 스크린타임에 들어가봤더니 일 평균 4시간20분, 이번주에 소셜네트워크 사용시간은 4시간 48분이나 되더라고요

사실 저는 핸드폰을 많이 안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것도 아니였네요..

 

저는 SNS는 인스타밖에 없어요 페북은 진작에 삭제했고 인스타로 친구들 소식도 듣고 제 소식도 전하며 '소통' 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모두 느끼잖아요 상대적박탈감..ㅎㅎ 대상이 친구들일수도 있고, 일면식도 없는 타인들일수도 있지만 인스타 안에서 느끼는 상대적박탈감을 저도 느끼고 있더라고요

 

제 계정은 비공개이고 팔로워수도 많지 않고 팔로잉수도 많지 않은 소소한 인스타였음에도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상대적박탈감은 찾아오더라고요

우선 게시물들을 하나씩 지우고, 그 다음엔 바로 계정삭제 돌입!

 

항상 자동로그인을 해놓아서 비번을 찾는데 참 어려웠지만 드디어 그 비번을 찾고 인스타를 삭제했어요

 

핸드폰에서 인스타 어플도 삭제하고 인스타 빠이빠이.

인스타는 대단한 마켓이죠. 아직 저는 인스타로 물건을 구입해본적은 없지만 인스타로 물건도 구입하고,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하는 아이템은 완판 되기도 한다면서요?ㅂ? 저는 잘몰라요(ㅋㅋㅋ) 암튼 그 대단한 마켓을 삭제하니 뭔가 시대에 뒤떨어지는것같고 친구들의 소식도 괜히 더 궁금해지고 그랬지만 SNS에 쏟는 시간을 없애고 내 강아지, 내 남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 삶엔 그게 더 중요하니까요

 

왜 진작 디지털미니멀라이프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넷플릭스 다큐 소셜딜레마 에서는 SNS에서 멀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프로그램 말미에 소개시켜 주는데

1. 침대에 핸드폰 들고가지 않기

2. 고등학생이 될때까지 SNS금지 시키기

3.(자녀와) 시간 예산 짜기

4. 알림 끄기

5. 유튜브, 검색엔진은 정말 검색용으로 사용하기

저는 자기전에 핸드폰 사용을 하지 않고 있어서 알림 끄기와 유튜브를 검색용으로 사용하기가 저에게 제일 쉬우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특히 저 알림끄기!

블로그를 하면서 댓글 알람이 오면 항상 바로 확인하고(....;;) 카페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면 뭐라고 달렸나 바로바로 확인하고(...;;;) 이런것들이 그땐몰랐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굳이 안해도 되는 것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알림끄기와 한번보기 시작하면 멈출수없다는 유튜브 알고리즘도 끊어내기로 했어요

 

SNS도 삭제하고 알림도 끄고, 유튜브와 검색엔진은 정말 검색용으로만 사용하니 정~말 시간이 많이 남더라고요

 

물건을 비우는것만이 미니멀라이프가 아니고 내 몸과 마음을 단정하게 하는것이 미니멀라이프라고 생각하시는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어떤 미니멀라이프보다 빠르고 저렴하고 쉽게 할 수 있으니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