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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로웨이스트 도전기, 브리타 정수기 구입하다

함스타 2020. 11.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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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제로웨이스트>

나의 제로웨이스트 도전기

브리타 정수기 구입했어요


저는 쿠쿠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월 1만3천원 정도의 렌탈료를 지불하고 주기적으로 필터가 집에 택배로 배송되면 그 필터를 스스로 교체하며 관리하는 제품인데 평소엔 교체 된 후 버려지는 필터에 대해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필터가 배송되고 필터를 교체하면서 문득

 

이 버려지는 필터도 플라스틱 쓰레기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수기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쿠쿠정수기는 3개월, 8개월 ,1년 단위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데 이번에 교체한 필터는 모두 세개 여서 그런지 이 필터 쓰레기가 더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는 실천해보려구요 비록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는 아니지만 그동안 약 8년간 정수기를 쓰며 폐기한 약 52개의 필터는 앞으로 안버릴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에 고민하다 브리타 정수기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3.5L 짜리 브리타 정수기에요 코스트코에서 구입했는데 코스트코에는 3리터, 8리터 두가지 버전이 있더라고요 3리터짜리로 사용해보다가 괜찮으면 8리터 짜리도 추가로 구매해 요리수로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

 

브리타 정수기 구성품은 간단해요

물통, 물통뚜껑, 필터, 정수관 이렇게 총 4가지 랍니다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어떻게 장착하는지 알 수있는..ㅋㅋ

 

브리타 정수기의 핵심 부품인 이 필터의 교체주기는 1달

쿠쿠정수기에 비해서 필터 교체주기는 짧지만 필터 자체의 크기가 작아서 나름의 제로웨이스트에 부합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제로웨이스트 도전하시는 분들이 브리타 정수기를 많이 사용하시는데 생수를 구입해서 드셨던 분들에게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요 다만 저처럼 정수기를 사용하셨던 분들에게는 오히려 매달 교체하는 필터 때문에 쓰레기 양이 더 많게 느껴지는 역효과도 있죠

 

그래서 실제로 저 필터를 재사용하는 분들도 많아요

 

필터의 주된 재료는 활성탄 인데,저 필터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사용한 활성탄을 비우고 새로운 활성탄으로 교체한 뒤 구멍을 다시 막으면 된다고 하네요 활성탄의 재료는 '알맹상점' 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하구요

우선은 일단 동봉된 필터로 저는 한달동안 사용해보려구요 :D

 

 

구입한 브리타 정수기를 순서에 맞게 조립했어요

 

모든 정수기가 그렇듯 필터 활성화를 시켜야 하는데 설명서를 읽어보니 두번정도 물을 흘려보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 두번이 물통에 물을 가득 넣어 두번인지 그냥 스르륵 흘려보내면 되는 두번인지는 잘 구분이 안되서 저는 물통에 물을 가득 넣어 두번 정도 비우기로 했어요

 

정수통에 물을 가득 넣고 그대로 필터를 통과시켜 주면 정수가 되는 시스템인데 생각보다 정수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정수 속도가 좀 걸리는 편이더라고요 하지만, 또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진 않아서 쓰는데 불편함은 없겠네 싶은 속도에요

 

브리타 정수기 뚜껑에는 저렇게 필터교체시기를 알려주는 브리타 메모라는 전자장치가 있는데, 배터리를 교체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배터리가 다 소모되면 폐기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 사용주기는 약 5년

 

근데 좀 더 알아보니 브리타 메모를 보면서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매월 날짜를 정해 그 날 필터를 교체해주는게 더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사용하려구요 ㅎㅎ

 

정수기 필터를 활성화 시킨 후 드디어 기대하며 물을 마셔보았어요

 

브리타 정수기 물 맛 좋아요

평소에 물 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은 아니였는데 (쿠쿠 정수기만 약 8년을 써서 그런가) 정수기 물 맛하고 브리타 정수기로 내린 물 맛하고 맛이 다르더라고요

 

브리타 정수물을 마신 후 정수기 정수물을 마시니 정수기 정수물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약한 약품냄새? 가 나더라고요 신기해요

 

저 작은 필터가 얼마나 효과가 있겠어 라며 반신반의 하면서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물 맛이 좋아서 놀랐어요

브리타 정수기야 앞으로 잘 부탁해.

 

책도 보고 다큐멘터리도 보고 실생활에서 쓰레기를 줄 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다보니 생각의 변화가 제일 큰 것 같아요

그동안 고민없이 사용했던 정수기 필터가 저에게 크게 다가온것처럼요

 

특히 플라스틱 제품을 쓰면서 제일 깊이 고민하는데 내가 순간을 편리하게 사용하려고 소비하는 이 플라스틱들이 분해되려면 몇 백배, 몇 천배의 시간이 소요가 될까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면 쉽게 플라스틱들을 소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브리타 정수기는 일반 정수기보다 불편해요 왜냐하면 물을 내가 직접 정수통에 부어야하고 정수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정수기 물통도 자주 세척해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반 정수기보다 깨끗하게 쓸 수 있고, 사용되는 필터도 작고 내가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필터 조차 '제로웨이스트' 할 수 있어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저도 꾸준히 도전해볼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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