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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중/제로웨이스트&미니멀라이프

나의 미니멀라이프, 신발장 편

함스타 2021. 1.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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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제로웨이스트>

나의 미니멀라이프

벼르고 벼른 신발장 정리


이사 온 지 어언 5개월 차.

확실히 자주 눈에 보이지 않는 곳들은 정리하기가 귀찮아지는 것 같다. 그중 하나가 세탁실 이였는데 얼마 전 세탁실은 벽 선반을 달면서 정리했고,

이제 드디어 신발장 정리에 돌입했다.(마음먹기까지 5개월이 걸림..ㅎㅎ)

 

우리 집 신발장은 평범한 신발장.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리 모나지도 않은 전셋집 신발장이다.

전세집이라 뭘 꾸미기도 그렇고 그저 깨끗이 사용하고 계약이 종료되면 깨끗이 정리해 되돌려 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꾸미지 않고 변형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신발장은 총 두 개인데, 왼쪽 신발장은 신발을 보관하고 있고 오른쪽엔 온갖 잡다구리들이 (쑤셔져) 있다.

저 잡다구리들은 이사 왔을 때 넣어놨던 그대로. 도통 오른쪽 신발장은 열 일이 없다.

 

우선 왼쪽 신발장부터! 윗 사진은 정리 전, 아랫사진 정리 후

미니멀라이프를 하겠다고 가지고 있던 신발 중 신지 않는 신발은 이미 1차로 정리한 상황이었는데도 고작 발은 두 개뿐인데 왜 이리 신발이 많은지 모르겠다..

 

갖고 있던 하이힐, 부츠, 미들 힐 등등은 전부 비움하고 플랫 구두, 굽 낮은 신발들만 갖고 있음에도 많다.

 

첼시 부츠 하나, 플랫 2켤레, 샌들 3켤레, 슬링백 2켤레, 운동화 3켤레 11켤레의 신발을 갖고 있다.

그래도 꽤 줄이긴 했다.... 좀 더 지켜보고 줄일 수 있는 건 더 줄여봐야짓!

 

왼쪽 신발장에서 아래 칸은 내가, 위 칸은 남편 신발을 정리했는데 이렇게 구분해놓으니 훨씬 깔끔하니 좋다.

 

윗 사진은 정리전, 아랫 사진은 정리 후인데, 확실히 종류별로 정리를 해놓으니 깔끔깔끔.

 

깨끗한 택배 상자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했는데, 재활용한 상자들이 모두 깨끗하고 두꺼워서 수납함으로 사용하기 좋다. (우체국 택배 상자 최고최고)

물건 용도에 따라 상자를 구분해서 정리했는데, 큰 상자에는 별이 산책 용품 (리드줄, 우비, 손전등) 등을 보관하고

작은 상자엔 (남편이 구입한 도대체 안 쓸 거면서 왜 샀는지 모를) 운동용품들을 보관했다.

 

그 후 상자 전면에 들어있는 물품들을 라벨링 해주면 끝!

 

사은품으로 받았던 여러 개의 장바구니는 사실상 자주 사용하지 않고, 코스트코나 큰 마트 갈 때만 챙겨가면 되는 거라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차곡차곡 접어 맨 위 칸에 정리했다.

사용하는 빈도수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건 손에 닿기 쉬운 곳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건 손에 닿기 어려운 곳에 정리하면 사용하기 쉽다.

 

어디에선가 받았던 종이백들도 깨끗하게 접어 한 곳에 정리

 

물건을 사용 빈도수에 따라, 종류에 따라, 사용 용도에 따라 정리해놓으면 한눈에 보기도 쉽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도 쉽게 보여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에 좋다.

 

나는 신발장에 공구함도 함께 정리해놓고 있는데 이것도 재활용. 제로웨이스트 인데,

딸기가 담겨있던 플라스틱 통, 샐러드가 담겨있던 플라스틱 통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공구함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발장 안 서랍엔 따로 정리함을 구입하지 않고 물건 종류만 구분해서 정리했다.

굳이 정리함을 구입하지 않아도 워낙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물건들이라 서랍 안에 구분만 해서 놓아도 흐트러지지 않는다ㅎㅎ

 

신발장 정리를 하면서 정리함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 통일성이 없어 비록 예쁘진 않지만(... ㅜㅜ) 미니멀라이프니까! 제로 웨이스트니까! 괜찮다며 스스로 다독였다.

 

정리하는 데 정말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마음먹는데만 무려 5개월의 시간이 흐른.. ㅎㅎㅎ

나는 아직도 정리할 곳이 많은 노력형 미니멀리스트, 초보 살림꾼이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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