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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이야기

시골사는 노견 일기

함스타 2021. 2. 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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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많은 눈이 내렸다.

작년에는 눈이 별로 내리지 않아 눈이 올때마다 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는 '또 눈이네' 라며 이젠 사진도 안찍는 1인.

서울에 살땐 눈이 오면 바닥에 염화칼슘 천지라 별이 산책시킬때마다 조심하느라 힘들었는데, 시골엔 염화칼슘 청청지역이 많아서 산책시키기 너무 좋다.

 

하루에 3산책/삼시세끼를 먹는 별이는 밥시간은 정말 정확히 캐치한다.

아침엔 밥 달라고 깨우느라 알람이 필요없고, 점심엔 저렇게 문 앞에서 계속 쳐다보는 중(바닥이 미끄러워 들어오지는 못하고 ㅋㅋㅋㅋ)

저 매트 위는 일명 '별이 웨이팅 존'

밥 시간이 되면 저 매트 위에서 저렇게 기다린다. 귀요미 :)

 

밥 먹고 또 산책. 눈 위에 남편 이름 적어 하트도 날려보고 별이는 그 위를 밟고 아비규환 (그래도 우리 석민씨는 좋아해줬음)

 

밥 먹고 햇빛위에서 또 낮잠.

정말 먹고, 산책하고, 잠자고 의 반복인 녀석.

 

자고 일어나면 또 밖에 쳐다보느라 정신없다. 밖에서 키워야하는 강아지인건지 하루에 세번 산책을 나가는데도 그렇게 밖이 궁금한지 원. 또 겁은 많아서 저 이상 나가지도 못함ㅋㅋㅋ

저녁용으로 집에서 옥수수머핀을 만들었는데 몰래 먹느라 부엌에서 쪼그려 앉아 먹넌 내게 어느새 달려온 너란 개.

역시 개는 개다 후각이 무서움.

 

딸기는 별이 최애 간식인데, 딸기 한아름 씻어 별이용, 사람용 나누어 먹기. 내 것에 비해 너무 극소량.

밥 먹고 저녁 산책 갔다가 인형 가지고 놀면 오늘의 별이 일과는 끝.

 

내일도 똑같이 일어나 똑같은 일과를 반복하느라 일기 내용도 똑같겠지만, 나는 너를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할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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